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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크루즈에 상선하러 홍콩으로 이동을 합니다.

마카오에서 홍콩까지는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숙소에서 마카오 페리 터미널 까지 어렵게(버스에 낚여서..) 이동을 하고 탑승을 합니다.

페리 표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였고 터미널에서 표를 교환 후 탑승을 하면 됩니다.

페리 좌석표는 즉석에서 스티커로 나누어 주더군요.

참고 하실 점은 홍콩 입국시 입국서류를 작성 하셔야 합니다.


마카오 터미널 ~ 홍콩 성완 터미널에 내려서 이제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Google Maps로 확인을 해보니 대략 1시간 40분 거리인데 걷는 시간이 50분으로 나옵니다.(읭?)

최대한 버스를 타고 내려서 택시를 탈 생각으로 일단 버스를 탑승합니다.

버스비는 9HKD가 조금 넘었던거 같은데.. 2명이서 20HKD를 내고 탑승을 합니다.

마카오와 마찬가지로 버스비를 거슬러주지는 않습니다.


Milenium City라는 곳에 버스를 내려서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보지만..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홍콩은 택시 승차 하는곳이 지정이 되어 있지만 길에서도 잘 잡힌다고 글을 봤는데.. 안잡힙니다.

근처 호텔을 찾아보다 4키로 정도 한번 걸어가볼까? 라는 무모한 생각으로 캐리어를 끌고 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 10분쯤 걸었을까요.. 온도가 대략 28도 정도 되는 날씨다보니 덥고 땀나고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때 마침 운좋게도 비어있는 택시를 발견.... 하지만 기사님도 비어있습니다 -_-;;

별수 없이 계속 걸어가면서도 미련이 남아 자꾸 뒤를 돌아보는데.. 택시 기사인듯한 분이 택시로 가고 계시더군요. 바로 뛰어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목적지를 말씀드리니 타라고 하셔서 캐리어를 트렁크에 싣고 출발을 합니다.

홍콩에서는 캐리어를 트렁크에 싣고 가면 추가 요금이 붙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험난한 여정끝에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에 도착을 하였지만.. 합류하기로 한 일행이 보이지도 않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고 대략 난감해집니다.

먼저 승선을 해야하나 기다려야 하나.. 10분만 더 있어보자 하고 기다리는 중에 다행히 배낭속크루즈 대표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ㅎㅎ


이번 크루즈 여행은 스위트객실로 예약을 하였고 월드드림호에서는 PALACE 라고 등급을 따로 호칭을 하더군요.

(이하 PALACE 라고 하면 스위트 전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터미널에 PALACE 전용 라운지가 있어서 그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간단한 음식도 먹으면서 승선을 기다립니다.

역시 돈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쉬다가 승선을 하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중간에 입국심사가 한번 더 있는데 홍콩 입국시 작성한 입국 서류 돌려받은게 있으면 제출하면 되고 없으면 다시 작성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이번에 타게 될 월드드림호는 무게가 약 15만톤이고 객실은 1,686개 승객수는 3,376명 승무원수는 2,016명 이라고 합니다.












크루즈에 상선해서 객실이 있는 13층으로 이동하여 복도를 지나 숙소로 들어갑니다.

스위트룸 답게 객실이 굉장히 넓고 욕조도 있고 캡슐커피도 있고 과자도 있고 과일도 있고 물도 있고 암튼 좋습니다.

전에 탔었던 크루즈 발코니 객실에 2배는 족히 넘는거 같습니다.





객실 비교 자료 입니다.

(드림크루즈 홈페이지 자료에서 발췌)









PALACE 전용 뷔페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합니다.

PALACE 승객은 하루에 10잔까지 음료(주류 포함)가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제가 크루즈를 타고싶은 이유중에 50%는 아마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식사를 마치고 쉽 투어를 합니다.

배 위에서 보는 홍콩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네요.

중국 배 답게 중국 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한 기본 풀장이 있고 각종 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습니다.

자이언트 체스, 암벽등반, 농구장, 탁구장, 미니골프, 야외 극장 등등 외부 놀이 시설과

VR체험, 아케이드룸 등(유료) 내부에서 즐길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있습니다.

조타실과 배의 현재 정보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크루즈 승선 내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Vivian & Fenoo.



















저녁식사는 유료 레스토랑인 우미우마에서 테판야끼를 먹습니다.

PALACE 승객은 1박에 한번 유료 식당에서 무료 점심 혹은 저녁 식사가 제공됩니다.

철판 앞에서 쉐프가 칼돌리기도 하고 열심히 노래도 부르고 흥을 돋궈줍니다.

볶음밥을 하면서는 계란말이로 뱀 모양을 만들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유료 식당에서 음료(주류 포함)는 무제한입니다. (Very Good!)














식사를 마치고 극장에서 진행하는 돌체 하바나 쇼를 보러 갑니다.

원래는 예약을 해야 하고 시작 시간이 넘으면 들어갈수 없다고 하는데....

PALACE 승객은 전용 좌석이 있기 때문에 그런거 없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시작 시간에 늦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들어 갑니다. 

역시 돈이 최곱니다.

배우들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17층 PALACE 라운지로 갑니다.

각종 음료(주료 포함)들을 마음껏 마실수 있는 곳입니다.

핸드메이드 쿠키도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자본주의 만세!)

크루즈 승선 내내 하루의 마무리를 하는 곳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