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주도 한 달 살기 - 25일 차

한라산 일정이 조금 피곤하기도 했고 비 소식도 있어서 하루는 쉬어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오후가 지나가는 시간이 되자 그래도 어디라도 나가기 위해 찾다가 가까운 금능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13723603

금능해수욕장

 

분명 출발할 때는 해가 떠 있었는데.. 가다 보니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가는 길에는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금능해수욕장에는 비가 내리진 않습니다.

일몰은 구경도 못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해변에 온 것을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야영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합니다.

낮에 오면 야자수길 산책하기가 좋다고 합니다.

 

이왕 나온 김에 한 군데 더 들러보기로 합니다.

전에 시도했다가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실패한 낙화 축제(?)를 보러 갑니다.

 

https://place.map.kakao.com/1576052272  

플로웨이브

 

 

 

 

 

 

낙화봉이라고 하는 소원을 적은 종이와 같이 태워주는 밧줄(?) 같은 것을 걸어서 불을 붙이고 흩날리는 불씨를 봅니다

낙화봉은 일찌감치 품절이었고 음료 메뉴를 시키면 축제를 볼 수 있는 관람팔찌 같은 것을 줍니다

다만 일일이 검사는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와서 구경만 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처음에 직원들이 힘들게 불을 붙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자리 잡을 생각이 아니면 굳이 나와서 관람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느 정도 불이 붙고 불씨가 날리기 시작하면 카페 조명도 흰색에서 붉은색으로 변경하는데 이때부터가 시작입니다.

바람이 어느 정도 불어줘야 멋진 장면이 많이 펼쳐집니다.

너무 불씨가 안 날린다 싶으면 직원분들이 한 번씩 임의적으로 불씨가 많이 날리게 해주기도 합니다. (사전에 미리 얘기해 줍니다)